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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카트'가 다양한 캐릭터들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는 캐릭터 예고편을 공개했다.
'카트'는 대형마트의 비정규직 직원들이 부당해고를 당한 이후 이에 맞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더 마트' 직원들을 소개합니다"라는 문구로 시작되는 캐릭터 예고편은 먼저 마트의 모범 계산원 선희(염정아)가 정직원 승진을 앞두고 부당해고를 당하며 이들에게 벌어진 일을 암시한다.
이어 혜미(문정희)는 불만을 제기하는 고객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등의 애환을 겪다가 마주한 부당해고에 당당히 맞서는 모습으로 당찬 모습을 짐작하게 한다.
또 20년차 청소원 순례(김영애)는 "내 악소리 한 번 제대로 내볼란다"라며 경찰들에 맞서 투쟁하는 모습으로 눈물샘을 자극하며, 정규직 대리 동준(김강우)은 "협상에 나가봐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회사 측을 설득하는 양심적인 모습으로 감동을 자아낸다.
더불어 태영(도경수)은 반항하는 청소년의 모습을 보이다 점차 엄마 선희의 마음을 알아가는 듯한 장면으로 모자지간의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해 눈길을 끈다.
'더 마트'의 입심 좋은 아줌마 옥순(황정민)은 하루아침에 부당해고를 당해 혼란스러워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모습을 누구보다 현실적으로 그려내고 있으며, 88만원 세대 계산원 미진(천우희)은 "회사가 언제 말로 해서 들어준 적 있어요?"라며 당찬 모습을 선보여 20대 조합원으로서의 열정적인 모습을 기대케 한다.
한편 각 캐릭터마다의 매력과 드라마를 나타낸 캐릭터 예고편을 통해 기대감을 높이는 영화 '카트'는 내달 13일 개봉된다.
[영화'카트' 예고편 캡처. 사진, 동영상 = 명필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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