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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준비한대로 할뿐이다."
전날(24일, 이하 한국시각)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끝판대장'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은 재팬시리즈 전 마지막 훈련을 마치고 "지금까지 준비한대로 할뿐이다"라며 침착함을 보였다.
오승환의 소속팀 한신은 25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서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2014 일본프로야구 재팬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오승환과 '빅보이' 이대호, 김무영(이상 소프트뱅크) 모두 재팬시리즈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둘의 맞대결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오승환은 센트럴리그 클라이막스 시리즈에서 무척 강한 인상을 남겼다. 히로시마 도요 카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클라이막스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 파이널스테이지 6경기에 모두 등판, 4세이브 평균자책점 2.16(8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클라이막스시리즈 역대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수립하며 시리즈 MVP까지 거머쥔 오승환이다. 정규시즌서도 64경기에서 2승 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 센트럴리그 구원왕을 거머쥐었다.
오승환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시절 5차례나 한국시리즈 우승을 맛봤다. 한국시리즈 22경기에서 1승 1패 11세이브 평균자책점 0.81의 어마어마한 성적을 남겼다. 큰 경기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다. 그는 '닛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11월까지 야구하고 있기 때문에 빨리 시작해서 빨리 끝내고 싶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어 "선취점이 나오면 편안하게 전개된다. 야수들이 잘해줄 것이다"며 타선의 분발을 기대하기도 했다.
순위 다툼이 치열했던 정규시즌 막판부터 무려 11경기 연투를 감행한 오승환은 최근 4일 연속 피칭을 거르며 어깨를 식혔다. 완벽한 휴식 후 재팬시리즈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오승환은 이미 "재팬시리즈가 마지막 단계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발휘해야 한다. 하던 대로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재팬시리즈 1차전에 나설 양 팀 선발투수는 랜디 메신저(한신)와 제이슨 스탠드릿지(소프트뱅크). 애초 선발 예고제를 거부했던 소프트뱅크 아키야마 고지 감독은 전날 감독자 회의에서 와다 유타카 한신 감독과 선발 예고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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