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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를 오랫동안 이끌었던 조 매든 감독이 계약을 해지하고 팀을 떠난다. 미국 현지에서는 매든 감독의 차기 행선지로 앤드류 프리드먼 전 탬파베이 부사장이 야구 부문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LA 다저스가 아닌 시카고 컵스를 꼽고 있다.
탬파베이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매든 감독이 옵트 아웃(계약기간 중 연봉을 포기하고 자유계약신분을 선언할 수 있는 권리)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튜어트 스턴버그 탬파베이 구단주는 “매든과 계약 연장을 위해 노력했지만, 매든이 탬파베이를 떠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프리드먼 전 탬파베이 부사장이 최근 다저스 신임 야구 부문 사장으로 임명되면서 매든 감독은 계약기간이 남았지만 계속해서 다저스로 팀을 옮기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계속해서 제기됐다. 다저스를 이끌고 있는 돈 매팅리 감독이 엄청난 투자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를 경질하고 매든 감독이 새롭게 다저스 지휘봉을 잡지 않겠냐는 예상이었다.
하지만 최근까지 매든 감독은 “탬파베이에 남고 싶다”는 말을 계속해 왔고, 계약 연장까지 논의했다. 때문에 매든 감독의 이번 계약 해지는 미국 현지에서도 놀랍다는 반응이다.
매든 감독이 탬파베이 지휘봉을 놓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시선은 다저스로 향했다. 그러나 프리드먼 사장은 “내년 시즌은 매팅리가 팀을 이끌 것”이라고 재차 밝히면서 매든 감독 영입설을 일축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매든 감독의 향후 행선지로 시카고 컵스를 유력하게 꼽고 있다.
한편 매든 감독은 지난 2006년부터 올 시즌까지 탬파베이를 이끌며 통산 754승 705패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08년에는 만년 하위권 팀이었던 탬파베이를 월드시리즈까지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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