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동산고 동기 최승준(LG 트윈스)에게 애정어린 쓴소리(?)를 했다.
최승준은 25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앞서 "류현진이 '쳐야지 왜 볼넷으로 나가느냐'더라"며 웃었다.
류현진과 최승준은 동산고 동기. 당시 포수였던 최승준은 류현진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김기태(삼성 라이온즈), 박경태(KIA 타이거즈)와도 동기다. 류현진은 전날(24일) 경기장을 찾아 편안하게 양 팀의 3차전을 지켜봤다. 동기인 최승준의 타석을 지켜본 뒤 애정어린 한 마디를 건넨 것이다.
최승준은 팀이 2-4로 뒤진 8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대타로 들어섰다. 그는 NC 원종현을 상대로 8구 끝에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높은 공을 골라내며 중요한 출루를 했다. 최승준은 "원종현의 공이 정말 좋았다. 타이밍이 늦어 방망이가 밀린 탓에 파울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류현진이 '왜 볼넷으로 나가냐. 안타를 쳤어야지'라고 말하더라"며 "선물로 방망이를 사왔다고 하는데 나중에 받기로 했다"며 흐뭇하게 웃었다.
[LG 트윈스 최승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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