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태드 웨버가 제구 불안에 발목 잡혔다.
웨버는 25일 잠실구장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0-2로 뒤진 상황에서 이재학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스트라이크-볼 비율이 31-30으로 좋지 못했다. 이로 인해 매 이닝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웨버는 지난 19일 1차전에 선발이 아닌 구원 등판해 72구를 던졌다. 당시 선발 이재학이 ⅔이닝 만에 5실점하고 물러나 준비할 틈도 없이 마운드에 올랐다. 성적은 4⅓이닝 6피안타(2홈런) 3실점(2자책). 이후 5일 쉬고 마운드에 오른 웨버다.
1회말 선두타자 정성훈을 유격수 땅볼 처리한 웨버는 김용의에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포수 김태군이 정확한 송구로 김용의의 2루 도루를 막아 주자를 지웠다. 곧이어 박용택은 127km 커브로 루킹 삼진 처리하며 첫 이닝을 넘겼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이병규(7번)를 내야 안타로 내보낸 뒤 이진영의 볼넷과 브래드 스나이더의 중전 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에 직면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오지환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 한숨을 돌렸고, 최경철은 6-4-3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유격수 손시헌의 빠른 판단이 결정적 병살을 이끌어냈다.
3회도 불안했다. 선두타자 손주인의 우전 안타, 정성훈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LG 손주인의 주루사로 아웃카운트를 늘렸으나 김용의에 또 다시 볼넷을 허용했다. 1사 1, 2루 상황에서 박용택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으나 이병규에 우중간 3루타를 얻어맞아 먼저 2점을 내줬다. 위기 상황에서 근근이 버텼지만 이병규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진영은 1루수 땅볼로 잡아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3회까지 61구를 던진 웨버는 4회부터 이재학에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NC 다이노스 태드 웨버.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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