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업셋이다.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플레이오프행을 확정했다.
LG는 25일 잠실구장서 열린 NC와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서 11-3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5전 3선승제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플레이오프행을 확정했다. 오는 27일부터 정규리그 2위 넥센 히어로즈와 5전 3선승제 승부를 벌인다. 반면 NC는 1승 3패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첫 포스트시즌서 1승을 올린 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LG는 정성훈-김용의-박용택-이병규(7번)-이진영-브래드 스나이더-오지환-최경철-손주인이 선발 출전했고, NC는 김종호-모창민-나성범-에릭 테임즈-이호준-권희동-손시헌-지석훈-김태군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선취점은 LG. 3회말 정성훈과 김용의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 상황에서 이병규의 우중간 3루타로 먼저 2점을 뽑았다. LG는 5회말에도 정성훈의 볼넷과 김용의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상황에서 박용택의 중견수 키를 넘는 2루타로 3-0을 만들었고, 후속타자 이병규의 좌중간 적시타를 더해 4-0까지 달아났다.
NC도 뒤늦게 반격을 시작했다. 6회초 테임즈의 안타에 이은 이호준의 좌익선상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LG는 6회말 오지환의 안타로 만든 1사 2루 상황에서 손주인의 좌전 적시타로 다시 달아났다.
NC는 포기하지 않았다. 7회초 2사 후 집중력을 선보였다. 모창민과 나성범의 연속 안타, 테임즈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상황에서 이호준의 깨끗한 좌전 적시타로 3-5로 추격했다. 하지만 계속된 2사 1, 2루 상황에서 박민우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위기 뒤 찬스. LG는 7회말 '빅 이닝'을 만들어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용택과 이병규, 이진영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추가한 뒤 스나이더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가 찾아왔다. 곧이어 후속타자 오지환의 우중간 2루타와 최경철의 2타점 적시타가 연거푸 터졌다. 10-3. 이어진 정성훈의 투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인, 11-3까지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은 LG다. 이후 LG는 정찬헌이 8회, 임정우가 9회를 실점 없이 막고 경기를 끝냈다.
LG 선발 류제국은 5이닝 동안 77구를 던지며 4피안타 3볼넷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번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2.00(9이닝 2실점) 깔끔투. 타선에서는 이병규가 4안타 3타점 맹타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손주인(3안타 1타점)과 박용택, 오지환, 최경철(이상 2안타)까지 멀티히트로 펄펄 날았다. 특히 7회말 6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앞세워 N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NC 선발 웨버는 제구 불안 속 3이닝 만에 5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구원 등판한 이재학도 1⅓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1차전 부진(⅔이닝 5실점)을 씻어내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이호준이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모창민과 나성범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때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LG 트윈스 이병규가 김민호 코치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첫 번째 사진), LG 선수들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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