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진웅 기자] “시원섭섭하지만 아쉬운 부분을 잘 준비해 다시 강하게 도전하겠다.”
NC 다이노스를 이끄는 김경문 감독이 준플레이오프 탈락의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NC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3-11로 패했다. 이로써 NC는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을 준플레이오프 전적 1승 3패로 마감하게 됐다.
이날 NC는 믿었던 불펜진이 LG 타자들을 상대로 무너지는 등 LG 타자들에게 장단 17안타를 허용하며 완패를 하고 말았다. 하지만 NC는 창단 3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등 나름대로 좋은 성과를 올렸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시원섭섭하다”며 “경기 내용이 5-3이 되서 지더라도 타이트하게 끝났으면 하는 게 바람이었는데 불펜들이 어제 투구수가 적지 않았고 어제와 오늘의 공 내용은 달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LG가 잘 친 것도 있지만 불펜이 이틀 연속 던지면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못 던진 게 아니라서 마음이 짠했다. 아쉬운 부분을 잘 준비해서 강하게 도전하겠다”고 아쉬움과 함께 내년 시즌 각오도 밝혔다.
김 감독은 주장 이호준을 비롯한 선수들에게 고마움도 표했다. 김 감독은 “이번 포스트시즌은 주장 이호준이 끝까지 잘 해줬다”며 “다른 선수도 열심히 했다. 일단 LG가 경기를 거듭하면서 많은 힘이 생긴 것을 봤다. 선발이 오래 버티지 못하면 불펜으로만 끌고 가는 게 한계가 있음을 느꼈다. 시즌은 끝났지만 다시 준비 잘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선수들이) 말로만 듣던 포스트시즌을 경험해서 팀에 큰 도움이 됐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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