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를 플레이오프로 이끈 것은 바로 이병규(7번)의 방망이였다.
이병규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5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의 11-3 대승을 이끌었다. LG는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이병규는 1차전에서는 1회초 좌중간 2타점 2루타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고 이날 4차전에서도 선제 2타점 우중월 3루타를 터뜨리며 팀의 4번타자다운 활약을 펼쳤다.
이병규는 이날 경기 후 4차전 데일리 MVP로 선정되는 기쁨을 안았다.
경기 후 이병규는 "1,2차전을 모두 이기고 기분 좋게 올라왔는데 어제 3차전 패배가 정말 아까웠고 오늘까지 졌다면 힘든 경기를 할 수 있었다. 다행히 잘 풀려서 좋은 분위기 속에 목동으로 갈 수 있게 됐다. 넥센을 '직일려고' 한다"라며 특유의 경상도 사투리로 각오를 내비쳤다.
이어 이병규는 "시즌 막바지에 10경기가 남았을 때 포스트시즌도 가고 싶었고 개인적으로는 3할도 치고 싶어서 마지막까지 신경 쓸 게 많았다. 마지막 경기에서 팀은 졌지만 SK가 져서 포스트시즌에 올라왔다. 막상 포스트시즌이 되니까 전혀 떨리는 게 없었다"라면서 막판에 혈투를 벌인 것이 포스트시즌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이게 된 원동력임을 말했다.
그의 현재 배팅 컨디션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그는 "타격 페이스가 정말 좋다. 안 좋을 때는 헛스윙, 삼진이 많다. 그런데 지금은 변화구가 와도 직구 타이밍에 돌려도 될 정도에 감이 좋다"라고 말했다.
타격감이 올라온 시점은 언제부터일까. 그는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롯데전(17일)에 홈런 2개 치면서 감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밀고 나가자고 생각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4번타자 답게 시원하게 돌리겠다"라고 말했다.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LG가 11-3으로 승리를 거두며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준플레이오프 4차전 MVP 이병규가 시상을 한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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