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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1세대 스타 컴백 분위기에 편승해 컴백하는 것 아니냐고? 우리만의 감성 전하고 싶었다.”
그룹 S(에스, 강타 이지훈 신혜성)는 최근 한 음악방송 대기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새 미니앨범 타이틀 곡 ‘하고 싶은 거 다(Without You)’ 컴백 소감을 전했다.
우선 강타는 “벅차고 기분이 좋다. 셋이서 오랜만에 활동하니 낯설고 어색하기도 하다. 신혜성이 조언도 해주고 익숙하지만 새롭다”고 말했다. 이지훈도 “개인적으로 새 앨범을 낸 것이 약 6년만이다. 그간 ‘앞으로 음반을 낼 수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이 친구들 아니었으면 이런 기회를 얻지 못했을 것이다. 항상 무대에 서고 자주 있었던 일이었는데 오늘은 좀 다른 느낌이다. 낯선게 사실이지만 기분은 좋다”고 털어놨다.
S가 다시 만나 활동을 시작한건 약 11년만이다. 지난 2003년 ‘사랑니’ ‘미쳤었죠’등의 히트곡을 내고 폭발적 반응을 일으킨 후 다시 뭉치기까지 너무 긴 시간이 걸렸다. 강타는 “2003년 처음 앨범을 내고 2005년부터 다시 해보자고 의기투합했었는데 계속 미뤄졌다. 세 사람의 시간을 맞추는게 가장 힘든 일이었다”고 고백했다.
S의 컴백은 90년대 초반, 2000년대를 주름잡았던 1세대 스타들의 귀환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최근 god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당시 인기 아이돌을 그리워하는 팬들이 많아졌기 때문.
이에 대해 강타는 “우리 스스로도 예전 시너지 있었다는 그룹이 재결합한다는 느낌보다는 그 당시 유닛 그룹이 다시 한번 돌아왔다는데 집중했다. 그때 감성을 들려드리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신혜성도 “시기가 묘하게 맞았다. 지난해에도 할 수 있었는데 시기를 조율하다 올해까지 왔다. 그러다 마침 1세대 아이돌 분들이 봇물터지듯 다들 나오시더라. 그런 분위기를 타서 나오는건가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텐데,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강타는 “‘요즘 분위기에 편승해 나오는 것 아니냐’라고 할까봐 걱정됐다. 제일 중요한건 음악이라고 생각했다. 음악을 듣고 판단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길게 활동하지 않기로 했다. 돌아온 1세대 아이돌 리스트 사이에 우리가 껴있는 것도 사실 어색하다. 우리는 유닛이다”라고 말했다.
2003년과 2014년의 S는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멤버들이 11살의 더 먹었을 뿐이다. 강타는 “그 당시 감성을 그대로 가져왔다는게 공통점이다. 지난 1집은 우리가 어렸던 만큼 열정적이었던 터라 여러 장르를 시도했다. 그러나 이번엔 철저하게 우리의 감성을 담으려 노력했다. 색깔의 통일성이 특징이다”라고 설명했다.
세 사람은 함께 있고, 함께 활동한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신혜성은 “신화 활동과 비슷한 느낌이다. 17년된 친구들인데 왁자지껄하게 웃으면서 작업한다”고 밝혔다. 강타와 이지훈도 “같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기쁘다”고 털어놓으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S의 새 미니앨범 ‘Autumn Breeze’는 강타가 전곡의 작사, 작곡은 물론 프로듀싱을 담당했다. 다수의 히트곡을 배출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 인정받고 있는 강타 특유의 음악 색깔과 세 사람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어우러진 감성 발라드가 담겼다. 전곡 음원은 지난 24일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공개돼 좋은 성적을 거뒀다. 새 음반은 27일 오프라인 발매된다.
[S. 사진 = SM 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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