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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캔자스시티 로열스 '에이스' 제임스 쉴즈가 호투에도 패전의 멍에를 써야 했다.
쉴즈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14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5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올해 포스트시즌서 2번째 퀄리티스타트. 그러나 팀의 0-5 패배로 승리가 아닌 패전을 떠안은 쉴즈다. 캔자스시티는 7전 4선승제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쉴즈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4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7.11로 부진했다.
LA 에인절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서는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볼티모어와의 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서 5이닝 10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을 보였고, 지난 22일 월드시리즈 1차전서는 3이닝 만에 7피안타(1홈런) 5실점하고 물러났다. 정규시즌 34경기에서 14승 8패 평균자책점 3.21로 호투한 그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팽팽히 맞선 상황. 쉴즈의 어깨에 캔자스시티의 운명이 걸려 있었다.
쉴즈는 1회말 2사 후 버스터 포지에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파블로 산도발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첫 이닝을 넘겼다. 2회 첫 실점했다. 쉴즈는 2회말 선두타자 헌터 펜스에 안타, 브랜든 벨트에 번트안타를 내준 뒤 트래비스 이시카와의 중견수 뜬공으로 1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곧이어 브랜든 크로포드의 2루수 땅볼로 아웃카운트와 1실점을 맞바꾼 쉴즈는 매디슨 범가너를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는 공 7개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안정을 찾았다.
4회말 선두타자 산도발에 좌전 안타를 내준 쉴즈는 펜스를 5구째 87마일 커터, 벨트는 5구째 80마일 너클커브로 나란히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이시카와에 안타를 맞아 2사 1, 2루 실점 위기에 직면했고, 크로포드의 중전 적시타로 추가 실점하고 말았다. 중견수 제로드 다이슨이 공을 더듬은 게 아쉬웠다. 계속된 2사 1, 2루 상황에서 범가너를 헛스윙 삼진 처리, 이닝을 마쳤다.
5회에는 1사 후 조 패닉의 안타와 포지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위기에 몰렸으나 산도발을 헛스윙 삼진, 펜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6회에는 1사 후 이시카와에 안타를 내준 뒤 크로포드의 1루수 땅볼로 2사 2루 위기에 몰렸으나 범가너를 3루수 파울플라이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쉴즈의 임무는 여기까지. 캔자스시티는 7회부터 켈빈 에레라와 웨이드 데이비스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가동했으나 오히려 추가 3실점하며 추격 의지가 꺾였다. 결국 팀의 0-5 패배로 쉴즈는 패전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제임스 쉴즈.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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