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스플릿 6개팀 감독, '경계하는 선수는 이동국'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K리그 클래식 상위 스플릿에 진출한 6개팀의 감독들이 가장 경계하는 선수로 이동국(전북)을 지목했다.

K리그 클래식 상위 스플릿행을 확정한 6개팀 감독은 27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그룹A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상위 스플릿에서 치를 5경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전북 수원 포항 서울 제주 울산은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상위 스플릿에서 팀당 5경기씩을 치른다.

각팀의 감독들을 상대팀에서 경계하는 선수를 묻는 질문에 올시즌 득점 선두에 올라있는 이동국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 포항 황선홍 감독은 "이동국은 우리팀과 경기를 하면 득점을 많이한다. 우리와의 경기에선 나오지 말았으면 한다"며 "수원의 로저와 산토스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최용수 감독 역시 "전북의 이동국이 최근 절정에 오른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며 "포항의 김승대도 우리팀을 힘들게 했다. 골치아픈 선수들이다. 경계해야 할 선수로 그 두명의 선수를 지목하겠다"고 답했다. 제주의 박경훈 감독은 "전북과 경기를 하면 이동국에게 실점을 많이했다. 이동국이 부상때문에 어떤 상황이지 모르지만 경계대상 중 한명"이라고 경계했다.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이 득점왕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상위 스플릿 5경기서 좋은 모습을 보이길 원했다. 어제 부상을 당해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근심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강희 감독은 경계하는 상대팀 선수에 대해선 "우리 경기에 어려움을 줬던 포항의 김승대와 서울의 윤일록이다. 작고 빠른 선수들에게 우리 수비수들이 고전하고 있다. 그런 점에 대한 훈련을 많이하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그런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의 서정원 감독은 "포항의 김승대도 위험한 선수고 다른 팀들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 경기를 치를 다섯 팀의 공격수들이 우리에게는 위험인물"이라고 말했다. 울산 조민국 감독은 "우리 입장에선 포항의 강수일이 부담스럽다. 포항과 만났을 때 강수일과 대결하는 장면을 줄여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동국. 사진 = 전북현대모터스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