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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부제 '의궤살인사건', 극본 윤선주 연출 김형식)의 이제훈이 참담한 진실이 눈 앞에 다가왔다는 것을 직감했음에도 맹의를 둔 권력싸움에 참전을 결심한다.
지난 10회 방송에서 동궁전 별감 강필재(김태훈)를 살해한 용의자로 옥에 갇혔던 이선(이제훈)은 진범 김무(곽희성)의 자백으로 억울한 누명은 벗었지만, 신흥복(서준영), 허정운(최재환), 강필재로 이어진 연쇄 살인사건의 배후가 노론임을 짐작함에도, 끝내 속 시원한 해답을 찾지 못한 채 수사를 종결해야만 했다.
하지만 이선은 아버지 영조(한석규)의 만류에도 맹의의 사본에 적힌 김택(김창완) 등 노론 세력의 뒤를 쫓았고, 이내 죽파라는 별호를 가진 마지막 한 사람을 찾는 것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실 죽파는 박문수(이원종)가 왕좌에 오른 영조에게 특별한 마음을 담아 선물했던 별호로, 이선이 죽파가 아버지 영조임을 알게 된다면 두 부자(父子)는 끝까지 맞서 싸워야 하는 비극적인 맞수가 될 것임이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1회 방송분에서 이선은 맹의를 차지하기 위한 보이지 않는 전투에 직접 뛰어들 것을 선언하고, 영조에겐 맹의 강제 수결이라는 굴욕의 역사를 남긴 갑진년의 흔적을 쫓아 나선다. 뿐만 아니라 이선은 노론의 핵심 인물이자 아들 김무(곽희성)를 내치면서까지 맹의를 지키려 안간힘을 쓴 김택과 정면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공개된 사진 속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여유로운 미소로 김택을 응시하는 이선과 그런 세자의 태도가 못마땅한 듯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분노 가득한 표정을 감추지 않는 두 사람의 상반된 얼굴이 11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비밀의 문' 11회는 27일 밤 10시 방송될 예정이다.
[배우 이제훈 김창완. 사진 = SBS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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