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사우나에서도 넥센 타자들 얘기를 하더라.”
LG 봉중근은 2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릴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 우규민에 대한 신뢰가 강했다. 봉중근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우규민과 평상시에 사우나를 자주 가는 편이다. 어제도 다녀왔는데 사우나에서도 넥센 타자들 얘기를 하더라”고 웃었다.
벌거벗은 두 남자의 넥센 얘기는 어땠을까. 그는 “별 다른 건 없었다. 그저 규민이가 넥센 타자들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라고 흐뭇해했다. 그는 “규민이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6이닝 정도만 던졌으면 좋겠다. 점수도 2~3점 정도는 줘도 된다. 우리 타자들도 세니까 충분히 그 정도 점수를 뽑을 수 있다”라고 했다. 편안한 마음으로 던지되, 이닝에 대한 책임감만 가져달라는 바람.
대신 봉중근은 자신에겐 엄격했다. 그는 “4경기, 10이닝 정도 던질 생각을 하고 있다. LG가 앞으로 10경기 정도 포스트시즌을 치를 것”이라고 했다. LG가 플레이오프를 통과해 삼성과 한국시리즈서 만날 것이란 가정 속에 투구를 할 것이라는 의미. 또 후배 불펜투수들의 부담을 덜어내고 마무리로서 책임감을 갖겠다는 의지 표현이다.
[봉중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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