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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장서희가 현우성의 애절한 프러포즈에도 불구, 애써 거절 의사를 밝혔다.
27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극본 황순영 연출 곽기원 백상훈) 95회에서는 이명운(현우성)이 자신의 마음을 자꾸만 외면하는 백연희(장서희)의 집을 다시 찾아가 결혼 반지를 내밀었다.
명운은 "내가 잘못 생각했다. 지금까지 나는 연희 씨한테 힘이 되어 주고 싶었다. 연희 씨한테 필요한 사람이 되어 주고 싶었다"며 "그런데 내가 잘못 생각했다. 연희 씨한테 내가 필요한 게 아니라, 나한테 연희씨가 필요했던 것"이라며 프러포즈했다.
명운은 이어 "사랑한다는 말도 못하면서 다가가지도 못하면서 그저 연희 씨 지켜주기만 하는 사랑, 그만 하겠다. 하지만 내가 연희 씨 없이는 못 살 것 같다. 이 가슴이 죽을만큼 아프다. 너무 아파서 숨을 못 쉬겠다. 그러니까 제발 나 숨 좀 쉬게 해줘라"라며 연희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연희는 그런 명운의 프러포즈를 쉽게 받아 들일 수 없었다. 연희는 명운에게 우산을 넘기고 조용히 발길을 돌렸지만, 명운은 그런 연희를 붙잡아 뜨거운 키스를 건넸다. 이에 연희는 명운을 밀어내며 "나 (결혼) 못한다. 그동안 수많은 일을 다 겪었는데, 내가 어떻게 명운 씨한테 갈 수 있겠느냐"고 애써 거절하려했다.
명운은 끝까지 "그냥 아무 생각말고 나한테 오면 안되냐"며 연희의 마음을 붙들고자 했지만, 연희는 재차 거절 의사를 밝혔다. 결국 명운은 힘없이 발길을 돌렸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연희는 눈물을 흘릴 뿐이었다.
[KBS 2TV '뻐꾸기 둥지' 95회 주요 장면. 사진 = KBS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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