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윤욱재 기자] LG '토종 에이스' 우규민(30)이 플레이오프 첫 판에서 호투를 펼쳤다.
우규민은 27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이닝 7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우규민은 1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볼넷을 줬으나 이택근의 타구를 잡은 유격수 오지환이 1루주자 서건창을 직접 태그함과 동시에 1루에 송구, 병살타가 되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유한준을 2루 땅볼로 잡고 1회를 마친 우규민은 2회말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좌전 안타를 맞더니 1사 후 김민성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고 이성열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줘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진 것은 박헌도의 적시타. 좌중간 외야에 떨어지면서 1점을 실점한 우규민은 박동원을 삼진, 서건창을 1루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우규민은 3회말에는 유한준에게 중전 안타, 강정호에게 좌익선상 안타를 맞고 2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김민성을 139km짜리 직구로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4회말에도 2아웃에서 박동원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서건창을 2루수 직선타로 막고 실점 없이 마무리한 우규민은 투구수가 87개에 다다랐지만 5회말 이택근과 유한준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박병호를 유격수 직선타로 막아내며 첫 삼자범퇴를 해냈다.
5회까지 투구수 109개를 기록한 우규민은 6회말에도 등장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강정호에게 워낙 강한 것이 작용했다. 우규민은 올 시즌 강정호에게 단 1안타만 내줬다. 강정호의 우규민 상대 타율은 .077(13타수 1안타)에 불과했다.
우규민은 강정호의 타구에 오른 발목을 강타 당하고 쓰러졌다. LG는 결국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포수 최경철이 주워 1루에 던져 아웃 판정을 받았으나 심판 합의 판정으로 세이프로 번복됐다.
우규민의 부상 상태에 대해 LG 관계자는 "우규민이 타구에 오른 복숭아뼈를 맞았다. 단순 타박상으로 아이싱 치료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우규민은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반면 넥센 선발투수 헨리 소사(29)는 4⅓이닝 6피안타 5볼넷 3실점에 그쳐 대조를 이뤘다.
[LG 선발투수 우규민이 27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4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말 2사 1.2루 위기를 넘긴 뒤 주먹을 불끈쥐고 있다. 사진 = 목동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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