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완벽투를 펼쳤다.
조상우(넥센 히어로즈)는 2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 2⅔이닝 1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조상우는 올시즌 넥센 핵심 불펜 역할을 해냈다. 48경기에 나서 6승 2패 11홀드 평균자책점 2.47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다만 아직까지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다는 것은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변수로 작용했다.
염경엽 감독이 변함없는 믿음을 드러낸 가운데 조상우는 이에 부응했다. 조상우는 팀이 1-3으로 뒤진 5회초 1사 1, 3루 위기에서 등판했다. 경기 전 염 감독이 "6회까지 3점으로 막으면 승산이 있다"고 밝힌 가운데 만약 추가 실점할 경우 LG에 흐름을 더욱 뺏길 수 밖에 없었다.
첫 타자는 상대 4번인 이병규(등번호 7번). 결과는 대성공.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고 이는 병살타가 됐다. 덕분에 넥센은 반격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6회에도 변함없이 믿음직한 투구를 이어갔다. 조상우는 선두타자 이진영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브래드 스나이더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흐름을 끊었다. 이어 오지환은 2루수 땅볼.
이어진 2사 1루에서 1루 주자 오지환 도루 시도 때 피치아웃이 이뤄졌고 2루에서 아웃되며 이닝 마감.
조상우가 마운드를 안정시키자 타선도 힘을 냈다. 6회 이성열의 적시타에 이어 윤석민의 3점 홈런이 터지며 5-3으로 역전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조상우는 선두타자 문선재를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이어 채은성은 2루수 땅볼. 이후 정성훈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김용의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바깥쪽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
5회부터 7회까지 완벽한 내용을 선보인 조상우는 8회부터 마운드를 손승락에게 넘겼다. 포스트데뷔전에서도 시즌 때와 다르지 않은 투구로 제 몫을 완벽히 해낸 조상우다.
[넥센 조상우. 사진=목동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