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원샷원킬이었다.
윤석민(넥센 히어로즈)은 2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대타로 등장, 역전 3점 홈런을 날렸다. 넥센은 윤석민의 3점 홈런에 힘입어 LG를 6-3으로 꺾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날 넥센 선발 라인업에는 윤석민의 이름이 없었다. 시즌 때도 자신의 붙박이 자리 없이 1루수와 3루수, 지명타자 자리를 옮겨 다녔다. 정규시즌 성적은 99경기 타율 .267 10홈런 43타점. 백업 선수 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두산에서 4번 타자를 쳤던 경력이 있는만큼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기도 했다.
윤석민은 팀이 2-3으로 뒤진 6회말 1사 2, 3루에서 박동원을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다. LG 두 번째 투수 정찬헌과 맞선 윤석민은 2볼에서 3구째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 홈런을 날렸다.
그야말로 원샷원킬. 이날 윤석민의 타석은 6회 타석이 유일했으며 스윙은 딱 한 번이었다. 한 번의 스윙이 팀을 승리로 이끈 것.
박병호, 강정호, 이택근, 유한준이 홈런을 때리지 못한 가운데 윤석민의 홈런은 이날 넥센의 유일한 홈런포였다. 그리고 이는 이날 양 팀의 운명을 결정짓는 너무나 중요한 순간에 터졌다.
[넥센 윤석민. 사진=목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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