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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힙합그룹 에픽하이(타블로, 미쓰라진, DJ투컷)이 행복을 말했다.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부근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에픽하이는 "10주년을 기념하지 않은 그룹은 아마 우리밖에 없을 거다"라며 "올해가 데뷔 11주년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11년 간 음악을 해 오면서 가장 좋았던 것과 관련 타블로는 "안 좋았던 시기는 아실 것 같다. 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물론 저희에게도 위기라는 상황은 당연히 있지만 다른 그룹이 얘기하는 위기는 저희에겐 위기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앨범이 나오고 난 이후 좋은 반응들이 있었고, 멤버들에게 문자로 '이 순간이 다신 안 올 가능성이 높다. 이게 며칠 갈지도 모르겠고 얼마나 지속될 기분인 지 모르겠지만 박수쳐 주는 상황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라며 '최대한 감사하고 즐거워하자'라고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DJ투컷 역시 "예전엔 행복을 잘 못 깨달았던 같다. 나이도 어렸고 빡빡한 스케줄로 지나가니까 행복하다는 것을 잘 누리지 못했다. 지금은 '이게 이 맛이구나' 확실하게 알 것 같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미쓰라진은 "11년의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고 일도 많았었다. 하지만 몇 주년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안 될 것 같다. 몇 년이 됐고 그런 거 생각하는 순간 더 많은 생각들이 들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에픽하이는 7집 '99' 이후 2년 만에 8집 정규 앨범 '신발장'을 발매했다. 더블타이틀곡 '해픈엔딩', '스포일러' 등은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장기집권하고 있고 수록곡 역시 차트 상위권에 자리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스포일러'는 영화음악 사운드와 기발한 가사, '헤픈엔딩'은 이별을 담담하게 위로하는 꾸밈 없는 가사와 롤러코스터 조원선의 피처링이 인상적인 곡이다.
이들은 내달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5년만의 단독콘서트 '퍼레이드(PARADE)2014'를 개최한다.
[그룹 에픽하이.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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