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인 '화장'이 해외 영화제에서 연이은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 명필름 측에 따르면 영화 '화장'이 제25회 스톡홀름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 되고, 제9회 런던한국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런던한국영화제의 공식 포스터 3종 중 하나가 '화장'의 포스터컷으로 장식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화장'은 제25회 스톡홀름 국제영화제 Asian Images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스톡홀름 국제영화제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되는 국제 영화 제작자 연맹(FIAPF) 공인 국제영화제로서 북유럽을 대표하는 영화 축제다. '화장'과 함께 '해무', '끝까지 간다', '신의 한 수', '자유의 언덕' 등의 한국 영화들이 Asian Images 섹션에 초청됐고, '도희야'가 경쟁 부문에 올랐다. 스톡홀름 국제영화제는 오는 11월 5일 개막해 16일까지 진행된다.
'화장'의 해외 배급을 담당하고 있는 화인컷은 스톡홀름 영화제 프로그래밍 팀이 '화장'에 대해서 "사랑과 책임에 대한 강렬한 고찰이며, 인간 육체의 비참한 나약함을 적나라하게 조명하고 있다. 배우 안성기와 김호정의 가슴 저미는 연기와 함께 이번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은 삶과 죽음 그리고 사랑을 특별하게 반추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로 제9회를 맞는 런던한국영화제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한국 영화제로 전 세계인의 관심을 모으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알리고 있다. 총 60여 편의 한국영화를 런던 중심 극장가에서 상영하며 관객들 중 80%가 현지인일 정도로 영국 대중들의 관심이 대단하다.
'화장'은 이런 런던한국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됐을 뿐 아니라 공식 포스터 3종 중 하나를 장식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안성기가 인생의 서글픔과 끓어오르는 갈망의 혼재를 제대로 표현해내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동시에 영화제 공식 포스터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런던한국영화제는 내달 6일 개막해 11월 21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화장'은 암에 걸린 아내가 죽음과 가까워질수록 다른 여자를 깊이 사랑하게 된 남자의 서글픈 갈망을 그렸다. 지난 2004년 제28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제71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제3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제33회 벤쿠버 국제영화제, 제34회 하와이 국제영화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국내외 영화계의 폭발적 호평을 얻고 있다. 올 하반기 개봉 예정.
[런던한국영화제 공식 포스터를 장식한 영화 '화장'. 사진 출처 = 런던한국영화제]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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