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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올 시즌 고교 아이스하키의 최강자를 가리는 2014 고교 아이스하키 왕중왕전이 29일 고양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막을 올린다.
세 차례에 걸쳐 치러진 정규리그 결과를 종합한 상위 4개 팀이 단판 토너먼트로 챔피언을 가리는 이번 대회 4강전에서는 광성고와 경성고, 경기고와 경복고가 맞붙는다. 전통적으로 라이벌 관계에 있는 팀 간의 격돌이라는 점이 흥미를 더한다.
4강전 첫 번째 대진인 광성고와 경성고의 대결은 29일 정오 고양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열린다. 1차 대회와 3차 대회 우승, 2차 대회 준우승 등 정규리그에서 가장 빼어난 성적을 올린 광성고가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라이벌 팀 간 단판 대결이라는 점에서 섣불리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광성고의 최대 장점은 안정된 수비진이다. 주장 최진우를 축으로 한 광성고 수비는 정규리그 21경기에서 40골을 허용, 8개 고교 팀 가운데 최소 실점을 기록했다. 주니어 대표팀(18세 이하) 출신 김동현이 지키는 골문도 든든하다. 공격진에서는 김병건, 김산 등이 돋보인다.
3차리그에서 극적으로 4강 티켓을 손에 넣은 경성고는 이변 연출에 도전한다. 정규리그 기록에서는 광성고에 밀리지만 골리 서준영과 주포 최운재, 안재인 등 지난해 고교 왕중왕전 준우승 멤버들이 건재해 단판 승부에서 이변 연출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광성고가 2승 1패로 앞서 있다.
정규리그 종합 2위 경복고와 3위 경기고는 1일 정오 격돌한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접전이 예상된다. 전통적인 사학 라이벌인 양팀은 정규리그에서도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다. 1차리그에서 경기고가 2-0 셧아웃 승을 거뒀지만 2차리그에서는 경복고가 4-0 완승으로 설욕했고 3차리그에서는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후 돌입한 승부샷에서 경기고가 이재민의 결승골로 승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경복고는 최정연, 박지환, 조성식, 조지현 등 지난해 우승 주역들이 여전히 공수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경기고는 신상윤, 박훈, 정형수가 공격을 이끈다.
4강전 승자는 2일 정오 고양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열리는 결승에서 맞붙는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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