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진웅 기자] “막아야겠다는 의지가 있었다. (홈 블로킹은) 포수의 사명이자 본분이라 생각한다.”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LG 트윈스 최경철이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날 벌어진 홈 블로킹 상황과 관련해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최경철은 전날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 6회말 도중 홈으로 돌진하던 강정호와 충돌했다. 당시 최경철은 홈 베이스를 막고 있었고, 강정호는 최경철의 블로킹을 피해 손으로 홈을 먼저 터치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두 선수가 충돌하며 부상의 우려도 제기됐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최경철은 “막아야겠다는 의지가 있었다. (홈 블로킹은) 포수의 사명이자 본분이라 생각한다. 어릴 때부터 그렇게 훈련을 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그는 “차라리 메이저리그처럼 규정이 생긴다면 포수 입장에서는 더 편하다”고 덧붙였다.
최경철은 이번 포스트시즌 일정이 비 때문에 이틀이나 연기되면서 꼬인 것에 대한 아쉬움도 내비쳤다. 그는 “준플레이오프 일정이 꼬여서 우리 전체 선수들이 손해 보는 것이 있는 것 같다”며 “다들 많이 피곤한 상태”라고 말했다.
최경철은 이날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과의 대결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보였다. 최경철은 “밴헤켄이 어떻게 던지는지 볼의 길을 잘 알고 있다”며 “신무기를 장착하지 않는 이상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날 경기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한편 이날 넥센 염경엽 감독과 LG 양상문 감독은 크로스 타이밍이 아니면 포수가 블로킹을 미리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LG 최경철.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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