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진웅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에이스 앤디 밴헤켄이 삼진 10개를 빼앗으며 호투했지만 아쉬운 실책 1개로 패전 위기에 몰렸다.
밴헤켄은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 7⅓이닝 동안 4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1개였다.
밴헤켄은 올 시즌 한국프로야구에서 7년 만에 탄생한 20승 투수다. 그는 올 시즌 31경기에 등판해 20승 6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하며 다승왕에 올랐다. 그는 올해 LG를 상대로는 6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당초 넥센은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밴헤켄을 내보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에이스 밴 헤켄을 2차전 선발로 내세우고 1차전에는 위력적인 구위를 가진 헨리 소사를 선발 등판시켰다. 4차전 선발로 소사를 다시 투입하려는 의도도 있었다. 오히려 1차전에서 승리를 따낸 상황에서 밴헤켄이 등판하는 상황이 이어지며 이날 경기는 넥센에게 유리하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왔다.
밴헤켄은 이날 1회부터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그는 1회 정성훈과 황목치승, 박용택을 세 타자 연속 삼진 처리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밴헤켄은 2회 선두타자 이병규(7)에게 안타를 맞으며 이날 경기 처음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이진영에게도 안타를 맞으며 무사 1,2루가 됐고 스나이더의 1루 땅볼로 1사 2,3루 실점 위기에 처했다. 밴헤켄은 다음 타자 손주인을 2루 땅볼로 잡아냈지만 그 사이 이병규(7)가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그는 후속타자 최경철도 2루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선취점을 내준 밴헤켄은 3회 다시 위력적인 모습을 되찾으며 오지환과 정성훈, ?목치승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이로써 밴헤켄이 3회까지 기록한 탈삼진은 6개가 됐다.
4회도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막아낸 밴헤켄은 5회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그는 스나이더를 내야안타로 출루시켰다. 이후 손주인의 희생번트 타구를 밴헤켄이 직접 잡아 1루로 송구했지만, 송구 실책이 나오며 무사 1,2루가 됐다. 최경철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로 바뀐 상황에서 밴헤켄은 오지환을 1루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스나이더가 홈을 파고들며 득점에 성공하며 2점째를 내줬다. 오지환이 2루까지 질주하며 포수 박동원이 2루에 송구했고, 2루 주자 손주인이 홈으로 들어왔지만 태그 아웃됐다. 밴헤켄은 정성훈을 투수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5회 추가점을 내줬지만 밴헤켄은 6회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밴헤켄은 7회에도 삼진 2개를 추가하며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밴헤켄은 최경철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밴헤켄은 오지환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하며 1사 2루가 됐다. 결국 1-2로 뒤진 8회초 1사 2루 상황서 밴헤켄은 한현희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어 등판한 한현희가 승계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이날 밴헤켄의 실점은 3점으로 늘었다.
[넥센 선발 밴헤켄이 28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 LG와 넥센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목동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목동 =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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