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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배우 김유미가 보여주는 '내일도 칸타빌레'의 채도경은 '악녀'일까, '매력'일까.
KBS 2TV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에서 주인공 차유진(주원)의 연인 채도경(김유미) 캐릭터에 대해 시청자 공감이 확산되고 있다. 드라마 속에 흔히 등장하는 '악녀'나 '민폐 캐릭터'가 아니라 쿨한 성격의 '매력녀'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삼각관계에선 남주와 여주 사이에 막강한 라이벌이 등장해 질투심을 유발하고 긴장감을 조성한다. 이런 캐릭터는 마치 콩쥐를 괴롭히는 팥쥐처럼 못된 짓을 일삼거나 이른바 '진상녀'로 지목돼 미움 받기 십상이다.
채도경 캐릭터도 얼핏 보면 재벌가의 외동딸에 뛰어난 미모, 캠퍼스 여왕으로 불리는 '미스 한음'에 모든 여학생들의 로망인 유진까지 독차지해 '질투 유발녀'로 보이지만, 타인의 질투심을 유발할망정 스스로 남을 질투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28일 방송에서 도경은 유진 엄마가 "너희들 잘 지내지?"라고 묻자 "그럼요, 애인 끝내도 친구 사이는 여전해요"라고 쿨하게 웃었다. 또 오디션 탈락을 위로하는 학장 앞에선 "괜찮아요. 오디션 탈락하는 게 드문 일도 아니고. 제가 천재가 아닌 걸 어쩌겠어요"라고 시원스레 말했다.
그런가하면 연적인 설내일(심은경)을 만난 자리에선 "여전히 내조 잘한다"라며 미소를 지어보이기도 하고, 주원과 도경을 함께 사진 찍으려는 기자에겐 "내가 비켜야죠. 우리 그냥 여자사람 남자사람이거든요"라고 말했다. 또 유진에게 "인사나 하러 온 거야. 인터뷰 잘 해"라고 말하면서 헤어진 뒤에도 여전히 유진을 챙겨주는 속 깊은 마음을 보여줬다.
이런 모습을 옆에서 지켜본 일락 아빠는 "아아, 나긋나긋에 쿨하기까지~~ 진짜 딱 우리 며느리감인데"라고 넋을 잃을 정도였다.
만일 도경이 못된 여자였다면 내일에게 앙갚음을 했을 것이다. 어찌 보면 도경이라는 캐릭터는 유진과 내일의 사랑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주기 위한 작가의 의도인지도 모른다. 어쨌든 상투적 클리세에서 벗어나 입체적 캐릭터로 묘사되고 있는 김유미의 극중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도도해도 괜찮아, 매력이니까"라는 호감을 얻고 있다.
[배우 김유미. 사진 = KBS 2TV '내일도 칸타빌레'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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