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옹주' 영화화, 비운의 여주인공 캐스팅에 '관심↑'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소설 '덕혜옹주'의 영화화 소식에 덕혜옹주 역을 맡을 여배우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덕혜옹주'는 2009년 발간된 권비영 작가의 소설로, 고종황제의 딸이자 조선의 마지막 공주로 비운의 삶을 살아야만 했던 덕혜옹주의 삶을 그린다.

덕혜옹주는 1912년 고종의 고명딸로 태어나 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조선황실에서 성장했지만 일제 치하로 접어들면서 일본 귀족과 강제 결혼을 당하는 등 수난을 겪었다. 또 10년간의 정신병원 감금생활, 딸의 자살 등을 겪으며 정서적, 신체적으로 쇠약해졌다.

이런 덕혜옹주의 비극적 삶은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이 간다', '위험한 관계' 등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의 손에서 재탄생 된다. 지난 2012년부터 진행됐지만 여러 이유로 제작이 지연된 '덕혜옹주' 프로젝트가 빛을 보게 되는 것.

최근에는 배우 이정재가 허진호 감독과 만남을 가져 화제가 됐다. 이와 관련해 이정재 측은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은 맞지만 출연과 관련해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전한 바 있다.

여주인공으로는 몇몇 톱여배우가 물망에 올라 캐스팅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여배우가 중요한 '덕혜옹주'인 만큼 누가 비운의 여인을 연기해낼 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덕혜옹주'는 올해 뮤지컬로도 관객과 만났다. 1925년 덕혜옹주가 일본에 끌려간 시점부터 1962년 고국으로 돌아올 때까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덕혜옹주의 삶과 그녀의 가족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문혜영이 덕혜옹주와 그녀의 딸 정혜 역으로 1인 2역을 맡아 열연했다.

[사진 = 소설 '덕혜옹주' 표지]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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