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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베테랑 제레미 거스리(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다소 아쉬운 투구를 하고 조기에 강판됐다.
거스리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14 월드시리즈 7차전에 선발 등판, 3⅓이닝 동안 4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49개였다.
올 시즌 거스리는 32경기에 선발로 나와 13승 11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했다. 베테랑으로서 평균자책점은 좋지 않지만 13승을 거두며 캔자스시티의 선발투수로서 제몫을 다했다.
그는 포스트 시즌 들어서 정규시즌 보다 더욱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2경기에 등판해 10이닝을 소화하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5일 월드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캔자스시티에 귀중한 승리를 안겨줬다.
이날 거스리는 1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뒤 2회 선두타자 파블로 산도발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이어 헌터 펜스와 브랜든 벨트에게 연속 안타까지 허용하며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거스리는 다음 타자 마이클 모스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거스리는 브랜든 크로포드에게도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줬다. 거스리는 후안 페레즈를 3구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2-2 동점 상황에서 3회 마운드에 오른 거스리는 조 패닉과 버스터 포지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거스리는 4회 산도발과 펜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2루가 됐다. 2회 실점 상황과 비슷한 흐름이었다.
결국 거스리는 다음 타자 벨트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고 1사 1,3루로 바뀐 상황에서 마운드를 켈빈 에레라에게 넘겼다. 캔자스시티의 본격적인 불펜 운용이 시작됐다.
하지만 에레라가 모스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승계주자였던 산도발을 홈으로 불러들여 거스리의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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