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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대학가요제회(이하 대가회)가 고(故) 신해철 추모 무대를 갖는다.
대가회 측은 오는 11월 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2014대학가요제 포에버’콘서트에서 신해철 추모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신해철의 데뷔곡이자 1988년도 MBC 대학가요제 대상 수상곡 '그대에게'를 엔딩곡으로 채택, 출연진 전원이 합창하는 것.
또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됐던 신해철과 그룹 무한궤도의 공연 현장 동영상을 함께 올리기로 했다. 특히 신해철이 대가회 기획팀장으로 열정을 보이던 모습과 주요 활동장면을 편집한 동영상으로 추모시간을 갖는다.
대가회 회원들은 28일 오후 6시 고인의 빈소에서 대가회 이름으로 단체 조문을 했으며 마그마 출신 조하문 목사의 집례하에 추모예배를 진행했다.
대가회 측은 “신해철에게 고맙고 미안하다. 서로 나눌 이야기가 너무 많았지만, 이렇게 헤어지게돼 안타깝다. 대가회에 열심히 동참했던 고인이 무대에 함께 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우린 서로 이렇게 아쉬워하는걸 내삶이 끝나는 날까지 나는 언제나 그대 곁에 있겠어요’하는 노랫말처럼 신해철은 ‘대학가요제’곁에 영원히 존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해철은 27일 오후 8시 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향년 46세. 1968년생인 신해철은 지난 1988년 대학가요제를 통해 밴드 무한궤도의 리드싱어로 데뷔했다. 이후 솔로로 활동을 이어가던 그는 지난 1992년 전설의 밴드 넥스트를 결성해 이후 22년 간 활동해왔다. 지난 6월에는 6년 만에 정규 6집 Part.1 '리부트 마이셀프(Reboot Myself)'를 발매하며 음악활동을 이었다.
고인의 장례는 5일 가족장으로 진행되며, 유해는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다. 장지는 미정이다. 유족으로는 아내 윤원희 씨와 1남1녀가 있다.
[대가회 기획팀장으로 열정을 보이던 신해철의 모습. 사진 = 대가회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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