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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발라드 그룹 2AM(조권, 창민, 슬옹, 진운)이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수장인 박진영과의 작업 후기를 밝혔다.
2AM은 최근 강남구 청담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진영 PD님은 예전과 똑같다. 데뷔때는 엄하게도 했지만 최근엔 유해지고 편안해 졌다. 벌써 데뷔 7년차인데 그걸 인정해 주시는 것 같다. 예전보다는 훨씬 편한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예나 지금이나 의견을 내시는 건 똑같으시다. 내는 아이디어가 비상하고 참신하다. 이번엔저희 색깔의 앨범이기 때문에 의견이 대립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좋았다"며 "잘 조율해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진영은 녹음 디렉팅을 할 때 엄하기로 유명하다. 이른 바 '공기 반, 소리 반', '찍고 날리기' 등 새로운 창법을 규정화 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예전엔 몰랐는데 최근엔 녹음할 때 점수를 매기시더라. '97점까지 가자'라고 하셨었다. 예전엔 '야, 나와봐'라고 하셨는데 다루는 방법이 좀 바뀌셨다"는 조권은 "저는 선공개곡 녹음할 때 5만점을 받았다. 다른 멤버들은 진행이 빨리 끝났는데 저는 2,3일 정도 걸렸다. 예전에 '이 노래' 때가 생각나서 멘붕 상태였다. '또 시작되는구나'하고 있었는데 '5만점이다'라고 하셔서 혼자 감격했다"며 "보통 칭찬에 박하신 분인데 정말 감동이었다"며 웃었다.
2AM 멤버들은 "'K팝'에서 심사하는 거나 저희 녹음할 때 하시는 거 다 똑같다. 막 화를 내시다가도 저희가 잘 하면 한 없이 행복한 표정으로 바라보시기도 한다. 대중 분들이 볼 때 그 특유의 과장된 웃음이 과하게 보일 수 있는데 그게 원래의 모습이다"라며 "그렇게 표현이 안 되면 무뚝뚝하고 세 보이니까 잘 표현하기 위해서 조금은 과장을 하시는 것 같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2AM은 30일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정규 3집 앨범 '렛츠 토크(Let’s Talk)'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나타나 주라'는 가수 겸 프로듀서 조규만과 함께 작업했다. 연인과의 우연과 운명적 재회를 기다리는 진한 그리움을 담았다. 2AM의 완벽한 하모니와 그리움을 표현하는 감정 절제가 돋보인다.
[발라드 그룹 2AM.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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