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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가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 후속으로 '빛나거나 미치거나' 편성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로맨스 사극. 고려 초기를 배경으로 고려의 황자 왕소와 발해의 공주인 신율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게 될 예정이다.
저주 받았다는 꼬리표를 달고 살아야 했던 불운한 황자 왕소가 우연히 다른 나라의 빛이 될 운명 때문에 죽음을 마주해야 했던 발해의 공주 신율을 만나고, '하룻밤 결혼'이라는 인연을 맺게 된 이후 벌어지는 두 사람의 애틋한 러브스토리가 주된 이야기.
여기에 사극에서 자주 다뤄지지 않았던 고려 초기의 시대상과 남주인공 왕소를 둘러싼 건국 초 혼돈 속 왕실의 권력 다툼, 여주인공 신율이 운영하는 거대 상단인 '청해상단'을 배경으로 한다.
MBC는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픽션에 기반한 사극이지만 극 중 남자주인공 왕소는 고려의 4대 왕인 광종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종은 고려사 최초의 개혁 군주로 이후 고려 사회를 안정시킨 인물이다. 하지만 왕권 강화를 위해 피의 숙청을 감행함으로서 '미친 황제'라는 양극단의 평을 받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런 광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의 이야기를 상상력으로 담아낸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로맨스는 물론 광종이 왕재(王才)로서 자신의 모습을 자각하게 되는 과정까지 그리며 다양한 시청층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투윅스'의 손형석 PD가 연출을 맡았다. 2015년 1월 방영 예정.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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