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구리 안경남 기자]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안방에서 전북 현대의 우승세리머니를 막겠다고 선언했다.
최용수 감독은 30일 오후 경기도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FC서울 프레스데이에 참석해 리그 1위 전북과의 경기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서울은 오는 11월 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34라운드를 치른다.
스플릿 A그룹에서 서울은 13승11무9패(승점50점)로 4위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달린 3위 포항(승점55점)과는 승점 5점 차이다. 전북은 승점 68점으로 2위 수원(승점58점)에 10점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자력우승까진 2승이 남은 상태다.
최용수 감독은 “전북이 우리 안방에서 우승하는 건 절대 원하지 않는 시나리오다. 호락호락하게 당하진 않을 것”이라며 “제대로 맞붙을 놓을 생각이다. 안방에서 전북의 우승 세리머니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은 주축 수비수 김주영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로인해 최용수 감독은 3백에서 4백으로의 전환을 고민하고 있다. 최용수는 “3백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선수가 부상을 당했다. 탄탄한 수비를 구축하는데 치명타를 입었다”며 “다른 대체 선수를 활용할지 다시 4백을 가동할지 생각 중이다. 선수들이 4백에 적응이 되어 있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고 했다.
반면 공격에선 윤일록이 부상에서 돌아온다. 최용수 감독은 “윤일록이 전북에 강하다. 빠른 스피드로 전북 수비를 휘저을 수 있다. 투입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고 전했다.
최용수 감독은 기존의 수비적인 콘셉트를 버리고 공격적으로 전북과 맞불을 놓을 작정이다. 그는 “홈 팬들 앞에서 선수들 모두 전북이란 강팀을 상대로 승리할 준비가 되어 있다. 우승에 근접한 전북을 상대로 이길 수 있다는 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진 = FC서울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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