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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불법도박 사건 후 1년 만에 활동 재개하는 방송인 붐이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E채널 측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붐이 직접 작성한 자필 사과문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공개된 영상에서 붐이 읽은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용감한 작가들’ 제작진은 “붐이 처음으로 대중 앞에 사과할 수 있는 기회라며 직접 써온 사과문을 읽었다”면서 “녹화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기사에 대한 댓글을 출연진이 직접 읽어줬다. 본인 스스로도 조심스러워 하는 만큼 시청자분들도 마음을 열고 봐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30일 방송되는 ‘용감한 작가들’ 1회에는 ‘물의를 빚은 연예인의 복귀’를 주제로 게스트 붐의 복귀를 놓고 예능 작가들의 다양한 의견과 적나라한 질문이 쏟아진다. 붐은 불법 도박 사건에 대한 사죄뿐만 아니라 자숙 기간 미모의 여성과의 한강 데이트 관련 기사 등 그를 둘러싼 소문과 진실에 대해서도 낱낱이 밝힌다. 또 붐의 복귀에 대한 작가들의 최종 선택과 그에 따른 솔루션이 공개될 예정이다. 30일 밤 11시 방송.
다음은 붐이 쓴 자필 사과문 전문이다.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어떠한 이유로도 이해 받지 못할 잘못을 저지른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공인으로서 책임감을 다하지 못하고 저를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방송을 떠나있던 지난 1년동안 많은 반성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두렵고 겁도 나고 무서웠지만 다시 한번 저를 돌아보고, 제가 가는 길이 올바른 길인지 앞으로 어떤 길을 걸어가야 하는지 깊이 깨닫고 느꼈습니다.
또한 제가 그동안 방송을 하면서 받았던 것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과분한 것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쉬는 동안 제 자신과 대화를 참 많이 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 얼마나 슬프고 불행한 일인지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염치없는 말인 줄 알지만, 이곳이 정말 그리웠습니다. 그리고 보고 싶었습니다. 앞으로 저는 저에게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겸손하며 처음 방송하는 신인의 자세로 감사함을 알며 노력하겠습니다.
잘못을 알면서도 고치지 않는 것이 더 큰 잘못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고치겠습니다. 용서해주십시오.
[방송인 붐(왼쪽)과 자필 사과문. 사진 = E채널]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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