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홈런보다는 선취점으로 흐름 가져온 게 의미 있다."
넥센 히어로즈 유격수 강정호는 30일 잠실구장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 결승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맹활약으로 팀의 6-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홈런으로 기쁨을 더했다.
강정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홈런 상황에 대해 먼저 설명했다. 그는 "정규시즌 같으면 넘어갔다고 생각했을 것이다"며 "잠실구장이 워낙 크고, 또 가운데 담장으로 날아갔기 때문에 바로 넘어갔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확실히 단기전에서는 홈런이 많이 안 나오는 것 같다. 한 점이 무척 중요한데, 오늘은 홈런보다 선취점을 냈다는 점이 의미 있다. 그래서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넥센은 이전 2경기에서 팀 타율이 2할 2푼 6리에 불과했다. 강정호는 "처음에는 다들 타격감이 안 좋았는데 경기 치르면서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며 "다들 잘 칠 수는 없지만 안 좋을 때는 번트를 대는 등 컨디션에 맞게 하면 된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정규시즌에서 리오단에 9타수 6안타 2홈런으로 무척 강한 면모를 자랑했다. 그는 "단기전에서는 상대전적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정규시즌에 리오단 상대로 잘 쳤기 때문에 그만큼 자신감 갖고 나서기도 했다"고 말했다.
[넥센 히어로즈 강정호가 홈런을 때려낸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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