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넥센이 한국시리즈행에 1승 앞으로 다가섰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넥센 히어로즈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오재영의 호투와 강정호, 유한준의 홈런포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2차전에서 필승조가 무너지며 패한 넥센은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창단 첫 한국시리즈 티켓을 거머쥔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많은 팬들이 찾아주셔서 힘을 준 덕분에 오재영이 잘 던진 것 같다"며 "오재영 제구가 전체적으로 낮게 되면서 좋은 투구를 했다. 또 위기 상황에서 박병호가 좋은 수비를 해주면서 오재영을 6회까지 끌고 갈 수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염 감독은 "이택근, 이성열, 박동원이 해결해주면서 쉽게 갈 수 있었다"면서 "가장 중요한 건 강정호와 유한준의 홈런이다. 경기를 안전하게 이길 수 있게 해줬다"고 홈런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또 그는 "타순을 바꾼 것이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로티노가 정말 잘 해줬다"고 덧붙였다.
이날 넥센은 로티노를 시리즈 처음으로 선발로 내세웠으며 이택근을 2번에서 7번으로 내렸다.
마지막으로 염 감독은 "일단 3차전 승리로 유리한 조건을 잡은 것은 사실이다"라면서도 "오늘 이겼다고 해서 내일도 이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매경기를 끊어서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서 내일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넥센은 31일 열리는 4차전에 헨리 소사를 내세워 시리즈 마감을 노린다.
[넥센 염경엽 감독(왼쪽). 사진=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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