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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방송인 붐이 의기소침한 태도로 대중 앞에 섰다.
30일 첫 방송된 E채널 ‘용감한 작가들’에서는 ‘물의를 빚은 연예인의 복귀’라는 주제로 대화가 이어졌다. 이날 방송을 통해 붐이 방송 복귀 시동을 걸었다. 불법 도박 혐의로 자숙한지 약 1년만이다.
이날 붐의 복귀를 놓고 예능 작가들의 다양한 의견과 적나라한 질문이 쏟아졌다. 한껏 움츠려든 어깨와 작은 목소리, 소심한 태도로 녹화에 임한 붐은 “1년만에 인사를 드린다. 이해받지 못할 행동들로 실망을 안겨드려 이 자리를 빌어 죄송하다”고 밝히며 90도 인사를 했다.
이어 근황을 묻는 질문엔 조심스러운 태도로 “그 동안 자숙했다”고 털어놨다.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조심스러움이 느껴졌다. 이를 보는 MC 전현무와 장항준 감독, 모든 작가들은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다. 우선 전현무는 “예전 같았으면 놀렸을 텐데 그러지 못하겠다. 얼마나 장난을 치고 싶겠냐”고 말했고, 다른 이들 역시 “기운을 좀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붐은 자신을 향해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악플을 보면서 다시 한번 고개를 떨궜다. “퉤!” “영원히 퇴출돼야 한다” “연예인들은 참 편하겠다”등의 날선 댓글을 본 붐은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붐은 “사실 처음에는 누군가를 만나는게 두려웠는데, 여행을 하면서 나와 대화를 많이 나눴다”고 고백했다. 자숙하는 동안 재활 치료로 꽃꽂이를 배웠다고 고백하며 자신이 직접 만든 꽃다발을 들고 나오기도 했다.
이날 방송을 통해 노출된 붐은 우리가 예전에 알던 붐이 아니었다. 복귀를 조심스러워 했고 그에 따른 반응에 민감한 모습이었다. 또 거듭 사과의 뜻을 전하며 “오늘 많이 혼내 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장난기는 모두 지운 진지한 모습이었다. 기껏해야 “쉬면서 들었던 가장 가슴 아팠던 건 ‘잘 보고 있어요’란 말이었다”고 털어놓으며 소소한 웃음을 준 것 뿐이었다.
붐은 ‘용감한 작가들’ 첫 회 게스트 출연을 시작으로 방송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아직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붐의 복귀에 대한 거부 반응이 있지만, 1년간 자숙했고 진중한 태도로 사과의 말을 전한만큼 대중은 그들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붐은 예전의 자신의 모습을 찾을 필요가 있다. 움츠러든 붐을 보려는 시청자들은 없기 때문이다. 활동 재개를 결심한 이상, 더 과감하고 대범한 태도를 갖출 필요성이 느껴진다.
[붐.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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