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플레이오프 1차전이라는 자체 만으로도 부담인데 그것도 타자에게 가장 친화적인 목동구장에서 던져야 했다.
LG '토종 에이스' 우규민은 신중했다. 투구수를 아끼지 않고 넥센 타자들에 물고 늘어졌다. 5회까지 1점으로 막고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우규민은 강정호의 강습 타구에 오른 복숭아뼈를 맞고 강판되고 말았다. 이어 정찬헌이 등판했으나 흐름은 넥센 쪽으로 넘어가고 말았다.
우규민은 타구에 맞은 순간을 떠올리며 "정말 아팠다"라면서 "지금도 걸을 때 조금 통증이 있지만 경기에 들어가면 통증을 못 느낄 것 같다. 잘 치료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투구수가 많아서 '한 타자만 막자'고 생각했다"는 그는 "그런데 내가 (정)찬헌이에게 부담을 안기고 내려갔다"고 아쉬워 했다.
우규민은 '후배' 정찬헌을 걱정했다. "찬헌이가 걱정된다. 어린 친구가 어려운 상황에 나와서 맞고 내려가 안타까웠다"라고 걱정한 그는 "그래도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라고 위로했다.
우규민은 이날따라 투구수가 많았던 이유로 "풀카운트 승부가 많아서 나도 힘들었다. 플레이오프 1차전이고 또 목동에서 하는 경기라 많이 신중했는데 그게 결과적으로는 좋지 않았다"라면서 "목동이라 더 집중한 게 사실이다. 가운데로 몰리는 공을 던지지 않으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또 한 명의 '후배' 신정락의 투구를 칭찬했다. 신정락은 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투수로 나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팀에 승리를 안겼다.
우규민은 "(신)정락이가 던진 것만 스무번 정도 봤다. 변화구를 빠른 템포로 잘 가져가더라"면서 "만약 5차전까지 가면 정락이의 패턴대로 가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LG는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넥센에 패해 1승 2패로 코너에 몰렸다. 반드시 5차전까지 가야 하는 입장이다. LG는 4차전 선발투수로 류제국을 내세우고 5차전까지 간다면 우규민의 차례가 온다. 과연 LG가 역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까.
[LG 선발 우규민이 27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진행된 '2014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넥센 히어로즈-LG 트윈스의 경기 5이닝 1실점으로 마친뒤 주먹을 쥐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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