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4차전] 넥센 염경엽 감독 "손승락 있어 불펜 과부하 없다"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손)승락이 덕분에 과부하에 안 걸릴 수 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이 '필승조'에 대한 자신감을 비쳤다. 염경엽 감독은 31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지난 플레이오프 세 경기를 돌아보면서 필승조의 활약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얼마나 지치지 않게 잘 관리하느냐가 관건이다"라는 염경엽 감독은 "자원은 한정돼 있다. 페넌트레이스와 운용은 비슷하지만 투구 개수만 늘려놓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염경엽 감독은 손승락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승락이 덕분에 과부하에 안 걸릴 수 있다"는 염경엽 감독은 "덕분에 활용폭이 넓어졌다. 계속 마무리로만 쓰면 2명이 8회까지 던져야 한다"라면서 "승락이더 세이브를 하고 싶었을 것이다. 1차전에 2아웃을 잡고 교체해서 솔직히 의아했겠지만 투구수 때문에 바꿨다"라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손승락에게 마무리투수란 역할에만 한정 짓지 않고 있다. 손승락, 한현희, 조상우 등 필승조 트리오를 순서와 상관 없이 상황에 맞게 투입하는 중이다.

"정규시즌 때라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염경엽 감독은 "승락이가 자신을 언제 내보내든 괜찮다고 한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넥센 손승락과 박동원이 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 vs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9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은 뒤 환호하고 있다. 넥센이 6-2로 승리했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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