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팀 창단 6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넥센 히어로즈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2-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 2008년 팀 창단 이후 6년만에 한국시리즈 티켓을 거머쥐는 기쁨을 누렸다.
'히어로즈'라는 이름은 2008년부터 프로야구 팀 순위표에 나타났다. 이장석 대표가 2007시즌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 현대 유니콘스 선수단과 프런트를 바탕으로 팀을 만들었다.
창단 초기에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연봉 후려치기와 선수 팔기 등으로 많은 논란을 만들었다. 첫 메인스폰서였던 우리담배와 소송전에 휘말리기도 했다. 성적 역시 좋지 않았다. 2000년대 강자였던 현대 영광은 없었다. 다른 팀에 비해 부족한 지원과 스타급 선수 유출 등으로 인해 포스트시즌은 꿈도 꾸지 못했다.
창단 첫 해인 2008년 50승 76패로 7위에 그쳤으며 2009년에도 6위에 머물렀다. 2010년 역시 7위. 2011년에는 51승 2무 80패로 최하위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이렇듯 바람잘 날 없는 넥센이었지만 2012시즌에는 61승 3무 69패로 5할에 가까운 승률을 기록했다. 그 사이 젊은 선수들은 나날이 성장해 갔다. 여기에 2013시즌을 앞두고 염경엽 감독을 임명하며 또 한 번의 전환점을 맞았다.
염경엽 감독은 선수 시절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으며 넥센을 강팀 반열에 올려놨다. 드디어 2013년, 시즌 막판까지 2위 싸움을 펼친 끝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2014년, 넥센은 삼성을 위협하는 강자로 또 한 번 업그레이드됐다. MVP 후보를 4명이나 배출할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많았으며 백업 선수들도 한층 더 탄탄해 졌다.
덕분에 플레이오프에 직행했으며 플레이오프에서 LG를 3승 1패로 꺾고 한국시리즈 티켓을 거머 쥐었다. 다른 팀들에 비해 더욱 창단 초기 어려운 시기를 겪은 넥센이기에 이번 한국시리즈 첫 진출은 더욱 의미있는 일이 됐다.
[넥센 선수단. 사진=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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