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총사' 유인영, 깊어진 욕망으로 재등장 "왕의 여자될 것"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삼총사' 유인영이 욕망으로 가득찬 미령에 완벽빙의해 반전결말을 보였다.

2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일요드라마 '삼총사' 12회(마지막회)에는 미령(유인영)이 소현(이진욱)에게 활을 겨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 미령은 피투성이가 된 채로 절벽에서 떨어졌지만 죽지 않고 한층 더 깊어진 욕망에 빠진 모습으로 다시 등장했다.

이 날 강빈(서현진)에게 활을 쏜 미령과 그를 쫓는 소현의 끈질긴 추격 끝에 둘은 지친 눈빛으로 마주했다. 살벌했던 전과 달리 나약한 모습으로 등장한 미령은 "나는 당신이 최소한 괴로워하고 있을 줄 알았죠. 근데 그 여자랑 즐겁더라구. 나는 옥에 집어넣어 놓고"라며 웃는 듯 울먹이는 표정을 지었다.

그 말에 절망감에 빠진 소현은 칼을 든 채 같이 죽자며 다가갔고, 이에 그녀는 황급히 활을 겨누는 동시에 "당신한텐 못 쏠 것 같아? 가까이 오지마"라는 말과 함께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소현이 상관없다는 듯 다가오자 결국 떨리는 손으로 활 시위를 놓아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라 이어지는 장면에서 미령은 자신을 잡기 위해 따라온 병사들을 바라보며 허탈한 미소를 지어 보이는가 하면, 날아오는 화살을 맞고 충격에 밀려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모습이 그려지며 드디어 미령의 시대가 끝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미령의 존재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후반부에서 차분하고 정숙해진 듯 달라진 자태를 뽐내며 재등장, 놀란 김자점에게 "전 왕의 여자가 되고 싶습니다"라며 더욱 섬뜩하고 욕망으로 가득 찬 모습을 드러내 충격을 안겼다.

또 가체, 댕기머리 등의 헤어스타일 뿐만 아니라 화려한 후금의 의상과 전통 한복, 의녀복 등 다양한 스타일로 조선시대표 패셔니스타의 면모를 발휘했다.

한편 '삼총사'는 계획된 시즌제로, 알렉상드르 뒤마 작가의 소설 '삼총사'를 모티브로 한 퓨전사극이다.

[배우 유인영.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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