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울리 슈틸리케(60) 감독이 11월 중동 원정을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월 두 차례 중동 원정에 나설 22명의 축구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은 오는 14일 암만에서 요르단과, 18일에는 테헤란서 이란과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10일 소집해 곧바로 인천공항을 통해 요르단으로 출국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11월 요르단, 이란전은 친선전이지만 친선전처럼 준비하진 않을 것이다”며 “아시안컵이란 큰 대회를 준비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5 아시안컵은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린다.
이어 “요르단, 이란전 운영 계획은 지난 파라과이, 코스타리카전과 다르지 않다. 똑같이 준비할 것이다”며 “한국 팬들에게 절대 상대에게 밀리지 않고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공격축구를 거듭 강조했다. 원정이지만 물러서는 축구를 하진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코스타리카전서 1-3으로 패했지만 대체로 여론이 긍정적이었던 이유는 우리가 공격적인 모습으로 대등한 축구를 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팬들에게 흥미로운 축구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요르단, 이란전은 아시안컵을 대비한 최종 모의고사다. 슈틸리케는 “두 팀은 아시안컵에서도 만날 수 있다. 우리와 실력이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아시아랭킹으로만 볼 때 요르단은 우리보다 1계단 낮은 5위고 이란은 1위다. 좋은 기회로 삼겠다”고 했다.
[슈틸리케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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