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꺾고 개막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골든스테이트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모다센터서 열린 2014~2015 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95-9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골든스테이트는 파죽의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판 커리-클레이 톰슨-해리슨 반스-드레이먼드 그린-앤드류 보거트가 선발 출전했고, 포틀랜드는 데미안 릴라드-웨슬리 매튜스-니콜라스 바툼-라마커스 알드리지-로빈 로페즈가 먼저 코트에 나섰다.
전반을 51-48로 앞선 채 마친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중반 포틀랜드에 동점을 허용했다. 포틀랜드는 58-64로 뒤진 상황에서 릴라드의 레이업과 알드리지, 릴라드의 연이은 미들슛으로 64-6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한 차례씩 득점을 주고받은 끝에 68-68 동점으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들어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포틀랜드는 78-79로 뒤진 종료 6분 36초를 남기고 로페즈와 알드리지의 연이은 미들슛으로 82-79를 만들었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도 커리의 3점포 등으로 맞서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포틀랜드는 종료 2분 1초를 남긴 상황에서 알드리지의 페이드어웨이 점프슛이 림에 빨려들어가 90-88 리드를 잡았다.
경기 종료 26.3초를 남기고 골든스테이트 안드레 이궈달라가 자유투 2개를 얻었지만 하나만 림에 적중시켰다. 90-89로 앞선 포틀랜드가 종료 25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얻었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의 압박수비에 공을 놓쳤고, 비디오판독 끝에 공격권이 골든스테이트에게 넘어갔다. 남은 시간은 14.5초였다.
골든스테이트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종료 8.7초 남은 상황에서 톰슨의 플로터가 림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91-90 역전. 포틀랜드는 8.7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권을 얻었으나 바툼의 패스를 톰슨이 가로챘다. 그리고 커리가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93-90. 포틀랜드는 종료 4.5초를 남기고 또 한 번 가로채기를 허용한 탓에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커리는 마지막 자유투 2개까지 성공시켜 20점을 넘겼다.
골든스테이트는 톰슨이 3점슛 3개 포함 29점으로 맹활약했고, 커리는 21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보거트(11점 12리바운드), 바르보사(13점)도 충분한 힘을 보탰다.
포틀랜드는 알드리지(26점 13리바운드), 매튜스(18점), 릴라드(11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로페즈(12점 10리바운드)까지 주전 4명이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한데다 승부처에서 실책으로 자멸한 게 뼈아팠다.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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