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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故 신해철의 부검결과 위밴드 수술 흔적이 발견됐다.
최영식 서울 과학수사연구소장은 3일 오후 4시 30분 서울과학수사연구소에서 진행된 고 신해철 시신 부검결과 브리핑에서 "식도 하방에서 밴드 수술을 했던 것으로 보이는 링 모양을 보았다"고 밝혔다.
이어 신해철의 정확한 사인과 관련해 "언론에서 최초사인으로 허혈성 뇌손상을 언급했지만, 복막염과 심낭염의 합병된 패혈증으로 우선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 소장은 또 "보통 패혈증은 외상이나 질병 등이 합병증의 원인이지만 본 건의 경우 수술 부위에 인접한 심낭 내 깨와 같은 물질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의인성 손상을 우선 고려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고 신해철 장기 중 천공된 부위는 심낭 천공과 장 천공이 두 군데 발견됐다. 추후 병리학적 검사와 CT 소견을 종합해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부검이 마무리되고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약 1달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따라서 고인의 사인을 정확히 밝히고 의료사고 여부를 판단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앞서 경찰은 S병원을 압수수색, 의무기록과 진료 차트 등을 압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부검 결과가 나오면 신해철의 아내 윤원희 씨로부터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피소된 S병원 원장 강 모씨에 대한 경찰 조사를 할 계획이다. 또 전문 지식이 필요한 분야인 만큼, 경찰은 부검 결과가 나오면 입수한 자료들과 종합해 대한의사협회에 자문을 구할 예정이다.
[고 신해철 발인식, 국과수 브리핑.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YTN 방송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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