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고동현 기자] 허웅이 2경기 연속 강한 인상을 남겼다.
허웅(원주 동부)은 3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 출장, 24분을 뛰며 9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동부는 85-76으로 승리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
허재 KCC 감독 아들인 허웅은 아버지로 인해 용산고, 연세대 시절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얼리 엔트리로 참가한 올해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순위로 동부에 지명됐다. 시즌 초반에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지만 1일 안양 KGC 인삼공사전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16점)을 올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경기 여세를 이날도 이어갔다. 선발 출장 명단에 이름을 올린 허웅은 1쿼터 4점에 이어 3쿼터에도 4점을 올리는 등 9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다.
허웅은 선발 출장하는 것에 대해 "선발로 나오는 것이 경기 준비를 하는데 편하기는 하지만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라면서 "그래도 형들이 자신감을 심어주고 형들을 따라가다 보니 좋은 플레이들도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16점에 이어 9점을 넣었으며 소속팀은 5연승을 달렸다. 자신감도 생길 법 하지만 허웅 본인은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그는 "아직까지 부족한 것이 많은 것 같다"며 "몸 싸움도 미리고 더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못보여준 것 같다. 내 자신한테 실망하기도 했지만 훈련 외적인 시간에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슈팅도 노력해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또 "처음에는 연고전 때문에 훈련을 많이 못해서 특히 수비에 적응을 잘 못했다"며 "운동 시간 외에도 영상을 보면서 공부하다보니 조금 더 빨리 적응하는 것 같다"고 생각을 드러냈다.
점차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는 허웅이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며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동부 허웅. 사진=고양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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