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고동현 기자] 동부가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김영만 감독이 이끄는 원주 동부는 3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골밑 우세와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85-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5연승을 달렸다. 1025일만의 5연승이다. 시즌 성적 7승 3패, 공동 3위에서 단독 3위가 됐다.
1쿼터를 25-16으로 마친 동부는 2쿼터 들어 오리온스 추격을 허용하며 43-43,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3쿼터가 시작되자 이내 주도권을 잡았다. 데이비드 사이먼의 연속 득점과 두경민의 3점슛 두 방으로 점수차를 점차 벌렸다. 이후 4쿼터 막판까지 10여점차 리드를 이어가며 연승을 완성했다.
경기 후 김영만 감독은 "경기 시작 전만 해도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1쿼터 출발이 좋았다. 2쿼터 마무리가 안 된 가운데 3쿼터 시작한 뒤 드롭존을 썼는데 잘 통했다. (두)경민이가 연속으로 3점슛 넣으며 분위기 전환해 줬다. 리바운드와 존 디펜스가 잘 됐다"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키워드로 꼽고 있는 수비에 대해서는 "전반에 너무 많이(43점) 줬다. 76점을 허용한 것은 많은 실점이다"라면서도 "1, 2쿼터보다 후반들어 수비가 잘 됐다. 사이먼이 발목을 다치는 바람에 어려웠는데 리처드슨이 잘 해줬다.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앞서니까 마무리가 잘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공격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외곽슛도 생각보다 퍼센트(15개 시도 6개 성공)가 좋았고 2점슛 성공률(44개 시도 27개 성공)도 괜찮았다. 주전 선수와 벤치 멤버 모두 자기 역할 충실히 하면서 골고루 잘 했다"고 말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턴오버 많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분 좋은 연승을 이어간 동부는 이틀 휴식 뒤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을 상대로 6연승에 도전한다.
[동부 김영만 감독. 사진=고양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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