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고동현 기자] "투지, 몸 싸움에서 안 졌기 때문에 승리한 것 같다".
김주성(원주 동부)은 3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 출장, 24분을 뛰며 11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동부는 김주성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 85-76으로 승리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
몇 년 전만 해도 우승에 너무나 익숙했던 김주성이지만 지난 시즌은 악몽, 그 자체였다. 김주성 본인은 경기당 13점 6.6리바운드 3.3어시스트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겼지만 팀은 연패를 밥 먹듯이 하며 13승 41패, 최하위에 머물렀다.
올시즌은 다르다. 이날 전까지 10개 구단 최소 실점을 기록하며 예전 명성을 되찾았다. 덕분에 이날 전까지 4연승을 달렸다. 이날은 전반까지 43점으로 비교적 많은 실점을 했지만 후반 들어 제 모습을 찾으며 연승을 이어갔다.
경기 후 김주성은 "오리온스가 연패 중이었기 때문에 강하게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우리도 연승 분위기 이어가야 하기 때문에 서로 중요한 순간에 만난 것 같다. 투지, 몸 싸움에서 안 졌기 때문에 승리한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수비가 좋아진 것에 대해서는 "사이먼이 가운데에서 잘 버텨주기 때문인 것 같다"며 "또 (윤)호영이나 나, (박)지현이가 그동안 많이 호흡을 맞췄고 (허)웅이와 (두)경민이 등 벤치 멤버들이 경기 초반 들어가서 상대를 압박해주는 부분 등이 잘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주성은 적지 않은 나이에 인천아시안게임까지 참가해 체력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는 "많이 힘든 상태다"라고 솔직하게 말하면서도 "감독님께서 체력 안배를 위해서 1쿼터 쉬게 해주시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최종결과는 3, 4쿼터에서 나오기 때문에 그 때 힘을 낼 수 있는 체력이 세이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동부 김주성. 사진=고양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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