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2014년 하반기 극장가에 '아빠' 열풍이 불고 있다.
현재 극장 상영중인 '나의 독재자'부터 오는 20일 개봉 예정인 '아빠를 빌려드립니다'와 12월 개봉 예정인 '국제시장'까지 특별한 부성애 영화가 줄지어 개봉한다.
가장 먼저 관객들을 만난 작품은 '나의 독재자'다. 이 작품은 대한민국 한복판, 자신을 김일성이라 굳게 믿는 남자와 그런 아버지로 인해 인생이 제대로 꼬여버린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달 30일 개봉했다.
일생일대 단 한 번의 무대를 위해 김일성이 돼버린 무명배우 아버지 성근(설경구)와 대한민국 한복판에서 독재자와 함께 살게 된 아들 태식(박해일)의 이야기는 아버지와 아들의 갈등이라는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한다.
다음은 '아빠를 빌려드립니다'다. 10년째 백수 아빠(김상경)를 딸 아영(최다인)이 학교 아나바다에 내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태만이 슈퍼맘 지수(문정희)에게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물건 취급을 당하는 백수에서 모두가 필요로 하는 만인의 아빠로 거듭나는 '백수아빠 렌탈 프로젝트'라는 독특한 소재가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여기에 10년차 부부 김상경과 문정희와 아역배우 최다인의 감동적인 가족 드라마를 통해 이 시대 가족의 진정한 의미와 행복을 되돌아보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로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따뜻하게 만든다. 또 신스틸러 채정안, 조재윤, 방민아, 남보라의 명품 연기가 더해져 극장가에 웃음과 감동을 모두 충족시켜줄 것으로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다.
마지막은 '너는 내운명' '신세계' 등을 통해 자타공인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한 배우 황정민의 신작 '국제시장'.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평생 단 한 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 없는 덕수(황정민)를 통해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우리들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특히 195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사람들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을 재조명하는 영화로, 대한민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굵직굵직한 사건을 생생하게 재현해내며 풍성한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 '나의 독재자'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국제시장' 포스터.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플러스엠,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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