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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포스팅시스템을 거쳐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하는 강정호(넥센)와 김광현(SK)에 대한 현지에서의 평가는 어떨까.
미국 '야후스포츠'는 4일(한국시각) 소속 칼럼니스트 제프 파산이 선정한 올 겨울에 주목해야 할 FA 165명의 순위와 전망을 함께 게재했다.
강정호는 전체 33위에 랭크됐다. 그러나 파산의 평가는 냉정했다. "그는 유격수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그는 파워히터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한국프로야구의 MVP인 그에겐 많은 의문 부호가 붙어 있다"는 파산은 언급할 만한 한국 출신 포지션 플레이어로는 추신수(텍사스)와 최희섭(KIA) 정도임을 강조해 강정호의 성공이 쉽지 않음을 전망했다.
김광현은 강정호보다 낮은 116위에 올랐다. 파산은 김광현에 대해 "부상 전에는 한국 리그를 압도했던 선수"라면서 "그의 소속팀인 SK가 많은 포스팅비를 바랄 수 있다"고 경계하기도 했다.
아시아 출신으로는 마에다 겐타(히로시마)가 14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파산은 "마에다는 다르빗슈 유와 다나카 마사히로를 이을 일본산 에이스"라면서 "대부분 일본 출신 선수들과 달리 스플리터를 구사하지 않는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마에다 외에 일본 선수로는 구로다 히로키(뉴욕 양키스)는 15위, 가네코 치히로(오릭스)는 30위, 아오키 노리치카(캔자스시티)는 52위, 스즈키 이치로(양키스)는 80위, 도리타니 다카시(한신)은 90위에 각각 랭크됐다.
영예의 1위는 맥스 슈어저(디트로이트)의 몫이었다. 존 레스터(오클랜드)가 2위, 빅터 마르티네스(디트로이트)가 3위, 제임스 쉴즈(캔자스시티)가 4위로 선정된 가운데 쿠바 출신으로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리는 야스마니 토마스가 5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LA 다저스를 떠날 것이 유력한 핸리 라미레즈는 6위, 다저스에서 영입설이 제기되고 있는 러셀 마틴은 7위에 각각 올랐다.
[강정호(왼쪽)와 김광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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