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강진웅 기자] 릭 밴덴헐크가 중요했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선취점을 내줬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며 호투하고 물러났다.
밴덴헐크는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 6⅓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7개였다.
밴덴헐크는 올 시즌 넥센과 6차례 맞붙어 40이닝을 소화하며 1승 2패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했다. 그가 올해 13승 4패를 기록하며 맞붙은 8팀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좋지 않았다. 하지만 삼성의 가장 믿을 수 있는 에이스이기에 중요한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밴덴헐크는 1회 서건창과 비니 로티노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깔끔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유한준에게 안타를 맞고 박병호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며 2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강정호를 루킹 삼진 처리하며 1회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낸 밴덴헐크다.
밴덴헐크는 2회 1사 후 이택근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이성열과 박동원을 모두 범타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한 밴덴헐크는 3회 실점을 내줬다. 그는 3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허용했다. 무사 3루 위기에서 밴덴헐크는 로티노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그는 계속된 무사 2루에서 유한준을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2루 위기로 이어졌다. 밴덴헐크는 박병호를 우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이후 1사 1,3루에서 강정호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2점째를 내줬다.
야마이코 나바로의 동점 투런포에 힘입어 2-2 동점으로 바뀐 상황서 밴덴헐크는 4회 마운드에 올라 2사 후 박동원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지만 서건창을 범타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 밴덴헐크는 또 한 차례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유한준에게 안타, 박병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2루가 된 것. 하지만 밴덴헐크는 강정호를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밴덴헐크는 6회 투구수가 90개에 육박했지만 특유의 강속구를 섞어가며 넥센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였다.
이후 밴덴헐크는 투구수가 100개를 넘겼지만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7회초 선두타자 박동원을 삼진 처리한 뒤 2-2 동점 상황에서 차우찬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2014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로 나온 삼성 라이온즈 릭 밴덴헐크. 사진 = 대구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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