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 "아가메즈 투입, 나의 판단 미스"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의 상승세에 무너졌다.

현대캐피탈은 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2015 NH농협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0-3(19-25, 18-25, 19-25)로 완패했다.

아가메즈가 무릎 부상을 안고 경기에 나섰지만 자기 기량을 100% 보여주지 못했다. 3득점에 그쳤다. 문성민이 19득점으로 분전했으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다. 지난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꺾은 한국전력의 상승세에 이렇다할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 후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최대 문제점은 서브 리시브다. 그게 안 되면서 모든 게 무너졌다. (문)성민이 한 쪽으로만 가는, 단조로운 공격이 됐다"라면서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하는 걸로 준비했는데 욕심이 생겨 투입했다. 감독의 판단 미스다. 차라리 국내 선수들로 경기를 했다면 패기 있고 편하게 했을텐데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가메즈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여러 방면으로 치료를 하고 있다. 빠른 시일내 제 기량으로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다"라고 호전을 바랐다.

마지막으로 그는 "실망스러운 경기를 보여드려 죄송하다. 잘 추스려서 더 잘하는 경기를 하겠다"라고 다음 경기에서 나아진 경기력을 보일 것임을 다짐했다.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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