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국제영화제 8관왕에 빛나는 영화 '봄'(감독 조근현 제작 스튜디오 후크)가 소설로 출간됐다.
영화 '봄'은 자신의 인생에서 찬란히 빛난 봄을 맞이한 세 인물 준구, 정숙, 민경의 절제된 내면 표현이 돋보이는 탄탄한 시나리오로 국내외 유수의 국제영화제를 비롯 국내에서도 호평 받았다.
소설 '봄'은 원작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작품으로, 영화와 다른 또 다른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스크린에서는 직접적으로 표현되지 않는 캐릭터들의 내밀한 심리와 감정표현들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상세한 설명들과 영화 속에선 볼 수 없었던 장면들이 더해졌다. 또 영화 '봄'의 시나리오도 삽입돼 있다.
한편 '봄'은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1960년대 말,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최고의 조각가 준구, 끝까지 삶의 의지를 찾아주려던 그의 아내 정숙, 가난과 폭력 아래 삶의 희망을 놓았다가 누드모델 제의를 받는 민경, 이 세 사람에게 찾아온 삶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관한 이야기다.
첫 연출작 '26년'으로 수십 년이 흘러도 아물지 않는 1980년 현대사의 상처를 정면으로 파헤친 조근현 감독의 차기작으로, 전 세계 평단과 관객을 매혹시키며 작품상 4개, 촬영상 2개, 두 여배우가 모두 여우주연상을 받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오는 20일 개봉.
[영화 '봄' 포스터와 소설 '봄' 표지. 사진 = 스튜디오 후크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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