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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가 고(故) 신해철 사망사건과 관련한 의학자문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한의사협회는 7일 "경찰에서 의학적인 부분에 대한 감정심의 의뢰가 접수될 경우, 신속한 사실규명을 위해 의학적 관점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감정을 수행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앞서 신해철 사망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송파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결과와 S병원에 대한 압수수색 결과 등을 발표하면서 의협에 의학적 자문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의협은 “아직 공식적으로 신해철 사망사건과 관련한 어떤 의학적 감정 요청은 없었다”며 “의협에 의학적 감정을 요하는 사안(이하, 의료사안)이 접수되면, 의료사안 감정심의 내부규정인 '의료사안감정-심의규정'에 따라 신중히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접수된 의료사안은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의료인과 법률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의료사안감정심의위원회와 각 세부 전문과목 학회별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의 감정심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렇게 해서 확정된 감정결과는 의협 공식 자문의견으로 의뢰처에 전달하게 된다.
신현영 의협 홍보이사 겸 대변인은 “의료사안으로 접수되는 사건 대다수가 사법기관 등에 의해 의뢰되는 만큼 엄중한 의학적 판단을 요한다”면서 “가장 객관적이고 공정하며 의학적으로 전문적인 감정을 위해 장기간 의료사안 감정과 관련된 노하우를 축적하고 투명한 시스템을 구축해왔다”며 “이번 신해철 사망사건과 관련하여 유족 뿐 아니라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만큼, 의협은 중립적 위치에서 조금도 의혹이 없도록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지난 5일과 6일 S병원 병상 간호사 3명과 수술 간호사 1명, 유족 측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7일 오후에는 신해철의 수술을 보조한 간호사 1명을 조사할 방침이다. K 원장은 9일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될 예정이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달 17일 S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았으며 이후 통증을 호소하다 22일 심정지로 쓰러져 아산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수술 후 오랜 시간 의식 불명이었던 신해철은 27일 오후 8시 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고인의 유해는 경기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 안치됐다.
[고 신해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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