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3차전] '조기 투입' 넥센 조상우, 1⅓이닝 무실점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넥센이 조상우를 6회 조기 투입하는 승부수를 걸었다. 결과는 무실점이었다.

조상우(넥센 히어로즈)는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6회부터 등판, 1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조상우는 팀이 1-0으로 앞선 6회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5회까지 선발 오재영이 5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기에 다소 빠른 투수교체로 느껴지기도 했다. 넥센 벤치의 승부수.

출발은 좋았다. 조상우는 첫 타자 최형우를 만나 체인지업을 이용해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하지만 박석민에게 볼넷, 2아웃 이후 김헌곤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내주며 2사 2, 3루에 몰렸다. 안타 한 개면 역전 당할 위기.

실점은 없었다. 진갑용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2루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7회에도 완벽한 투구는 아니었다. 첫 타자 김상수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우익수 뜬공을 유도한 뒤 마운드를 손승락에게 넘겼다. 이후 1루 주자 김상수의 도루 시도가 실패하며 조상우의 최종 결과는 무실점이 됐다.

비록 완벽한 투구는 아니었지만 위기를 넘기며 제 몫을 해낸 조상우다.

[넥센 조상우. 사진=목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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